20개洞 20가지 빛깔… 성북구 ‘주민자치’ 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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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3-11-01 23:55
입력 2023-11-01 23:55

정릉3동 품앗이 ‘타임 뱅크’ 대상
이승로 구청장 “주민자치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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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로(왼쪽)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달 31일 구청 바람마당에서 진행된 ‘제2회 주민자치 성과 공유회’에서 정릉4동 주민자치회 부스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이승로(왼쪽)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달 31일 구청 바람마당에서 진행된 ‘제2회 주민자치 성과 공유회’에서 정릉4동 주민자치회 부스에서 주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주민자치 1번지’ 서울 성북구가 20개 동 주민자치회의 다양한 활동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구는 지난달 31일 구청 앞 바람마당 일대에서 ‘제2회 성북구 주민자치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함께! 행복하게! 성북의 주민자치’를 주제로 각 동 주민자치회가 마을의 특성에 맞춰 선보인 각종 사업을 소개했다.

20개 동 주민자치회는 각 동네의 대표적인 활동 사례를 2시간에 걸쳐 발표했다. 종암동 주민이 주도하는 ‘헌혈 사업’, 가격이 비싼 어린이 장난감을 이웃과 함께 공유하는 길음2동의 ‘장난감 리사이클링’ 등 각 동이 치열하게 경쟁했다.

발표 후 이어진 시상식에서 ‘타임 뱅크’ 사업을 소개한 정릉3동 주민자치회가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봉사 활동을 한 만큼 시간을 적립하고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때 다시 적립한 시간을 화폐처럼 사용하는 일종의 품앗이 플랫폼이다.

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한 삼선동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돈암2동, 정릉4동, 종암동, 석관동, 길음1동 등 5개 동이 우수상을 탔다.

성북구는 2018년부터 주민자치회를 단계별로 확대해 현재 전 동에서 운영하고 있다. 1000여명의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을 문제를 논의하며 해결 방안을 찾는 데 힘쓰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의 주민자치회 활동은 전국 어느 곳보다 왕성하고 활발하다. 주민자치 활동이야말로 지방자치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각 동의 특화된 사업을 공유해 주민자치회 활동이 한 층 더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2023-11-0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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