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투명 물막이판 ‘아이디어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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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수정 2024-05-14 23:24
입력 2024-05-14 23:24

안전에 도시 미관까지 고려
반지하주택 설치 문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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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왼쪽)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역의 한 가구에 설치된 투명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박강수(왼쪽) 서울 마포구청장이 지역의 한 가구에 설치된 투명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서울 마포구는 반지하주택에 설치하는 침수방지시설인 ‘물막이판’의 디자인을 개선해 안전과 도시 미관을 모두 챙겼다.

구는 물막이판 설치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이용한 투명 물막이판을 제작하고 침수 취약 가구 곳곳에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물막이판은 반지하주택의 창문과 출입문 등을 통해 들어오는 빗물을 막아주는 시설이다.

그러나 불투명한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기존 물막이판은 막힌 듯한 답답함과 함께 채광·시야 차단 등 미관을 저해하는 요소가 많아 건물주들이 설치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폭우가 오면 피해를 보는 건 세입자다.

구는 투명 물막이판의 효과가 굉장했다고 평가했다. 디자인 개선을 추진한 뒤 설치 문의가 크게 늘어 897곳에 새로운 물막이판이 조성됐다. 구는 올해도 물막이판을 새로 설치하는 주택엔 새로운 디자인의 투명 제품을 적용할 방침이다.

김민석 기자
2024-05-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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