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소외 아동 길벗 된 도봉표 ‘드림스타트’

윤수경 기자
수정 2018-04-02 01:19
입력 2018-04-01 17:36
취약층 아동 맞춤형 통합서비스

도봉구는 2011년 9월 창동권역에서 드림스타트 사업을 시작했고, 2012년 9월 전국 최초로 14개 전 동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처음 정부의 시범사업은 1~2개동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사업이었지만, 도봉구는 모든 동으로 확대해서 시행했다”며 “지금은 지방정부에 속해 있는 읍, 면, 동 전체에서 시행하는 것이 일반화된 것을 보면, 도봉구가 드림스타트 모델을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드림스타트 사업은 일방적으로 물질적 지원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민간의 자원을 연결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민간 네트워크의 참여가 없었다면 전체 동으로 확대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송귀채 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 김성아 쌍문동청소년랜드 센터장, 박주미 성모샘병원 대표원장 등이 올해 드림스타트 운영위원으로 위촉됐다.
송귀채 운영위원은 “아동 성폭력, 아동학대 등과 관련해 법률적 상담이나 해결 방안이 필요하면 언제든 돕겠다”고 말했다. 박주미 운영위원은 “병원과 함께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친구들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난해 드림스타트 활동 내용과 올해 계획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도봉구는 올해 취약계층 아동으로 이뤄진 두(DO)드림 축구단 창단 계획을 밝혔다. 지정코치 지휘로 주 1~2회 축구 훈련을 하고 유소년축구시합에 나가는 것이 목표다.
또 올해 12월 드림스타트 사업 참여 아동, 가족, 자원봉사자, 관계기관 등이 참석하는 드림캐처 페스티벌도 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최근 들어 사회가 불안정해지고 저소득계층의 가구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4-02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