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얼기설기 전선줄 사라지자… 상권 살아나는 광진

송수연 기자
수정 2018-09-13 18:58
입력 2018-09-13 18:06
도시 미관 해치는 공중선 매설 확대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광진구는 내년에 중곡4동 신성시장 일대 등 공중선 지중화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강남은 공중선이 거의 지중화돼 있어 깨끗한 반면 강북은 공중선이 난립한 곳이 많다”면서 “지중화 작업은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에 추진이 쉽지 않지만 시에 적극적으로 건의해서 성사시키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공중선 지중화 사업이 당장 어려운 곳은 어지러운 선들을 한데 묶는 등 공중선 정비를 하고 있다. 앞서 광진구는 2013년 화양동과 중곡1동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중곡 2~4동과 자양4동 일부 구간 등 총 8곳의 불량 공중선 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이 중 한 곳인 자양4동을 둘러본 김 구청장은 구 담당 관계자에게 “공중선을 정비했다고 하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이 보인다”면서 “주민들이 봤을 때 깨끗해졌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올해 공중선 정비 사업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구의1동과 자양 2동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진행된다. 전주와 통신주를 보강하고 끊기거나 늘어진 공중선을 정리·철거한다. 이후 2020년까지 자양 3동과 능동, 광장동과 구의3동의 불량 공중선 정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8-09-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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