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버스 기다리는 동안 따뜻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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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5-01-07 03:50
입력 2015-01-07 00:16

도봉 승차대 임시 바람막이 설치

‘세심한 행정은 버스 정류장에서의 추위도 녹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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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승차대 바람막이 설치 전(왼쪽). 바람막이 설치 후(오른쪽).
버스승차대 바람막이 설치 전(왼쪽). 바람막이 설치 후(오른쪽).
서울 도봉구는 버스 이용 시 주민들의 추위를 막아주고자 한시적으로 버스승차대에 바람막이를 설치해 운영 중이라고 6일 밝혔다. 바람막이는 서울문화고등학교 앞 등 총 60곳에 설치됐고, 오는 2월 말까지 운영된다.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함께 버스승차대 정비에 나섰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번 바람막이 설치를 준비했다. 버스승차대 양 측면에 투명 비닐 천막을 사용한 바람막이를 설치해 버스가 들어오는 것을 승차대 안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설치한 바람막이는 고정시설물이 아닌 임시시설물로 보행에 지장이 있는 경우 즉시 철거가 가능하고, 2월 말 철거 후 보관해 재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뿐 아니라 만족도도 높다. 구 관계자는 “천막 재질로 만들어져 버스승차대 이용 및 보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 철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구는 버스승차대 바람막이 상단에 홍보게시판을 설치해 지역주민들이 유용한 생활정보를 볼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항상 주민들이 찬바람을 몸으로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에 안타까웠는데 작은 행정서비스로 주민들이 겨울을 조금이라도 덜 춥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실생활에 녹아들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발,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5-01-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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