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식단 책임지는 강동
수정 2015-01-08 01:24
입력 2015-01-08 00:18
육아 품앗이 모임 찾아가 요리 지도
“요리 재료의 영양성분이 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려줬어요. 음악과 율동을 곁들인 강의는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함께 들을 수 있었는데, 그 덕분인지 요즘엔 편식을 덜해요.”
강동구 제공
노정은(38·상일동)씨는 강동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한다고 7일 밝혔다. 노씨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시설에 아이를 보내지 않는 학부모들은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기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서 요리를 배운다”면서 “하지만 말 그대로 요리를 만드는 데만 중점을 두기 때문에 아이 식단은 늘 고민이다”고 설명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역 내 가정보육을 하고 있는 육아 품앗이 모임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양 및 요리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도담도담 품앗이 요리교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 열린 프로그램에는 옹달샘, 아이동동, 콩나물, 동네한바퀴, 강동맘 등 육아 품앗이 모임 학부모 27명이 참여했다. 센터 영영사들이 직접 요리 만들기와 강의에 나섰다. ‘알록달록 층층이 채소나라로~ 6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먹어요’라는 주제로 편식교정을 위한 식품군별 음식과 체내 역할을 소개했다. 학부모와 아이들이 직접 식재료로 요리하도록 해 골고루 먹기의 중요성을 깨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전원 만족한다고 답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센터는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상반기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육아 품앗이 모임 학부모를 위한 연간 교육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보육가정이나 시설교육이 아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보육가정에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아이들의 균형 있는 식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co.kr
2015-01-0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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