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상인들에게 나눔은 ‘일상다반’
최지숙 기자
수정 2016-01-08 00:58
입력 2016-01-07 21:20
수익 환원 사업 ‘좋은 이웃들’ 취약계층에 무료 이용권 제공

종로구 제공
혜화동은 대학로와 대명거리, 소나무길 등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특성상 음식점, 상점 등 다양한 업소가 즐비해 이곳의 상인들은 수익을 이웃에게 환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명성 사우나는 이미 9년 전 가장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매월 20명의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 목욕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슈퍼마켓인 후레쉬뱅크는 매월 백미 10㎏을, 음식점 포크랜드는 정기적으로 점심을 제공하며 뒤를 이었다. 이달부터는 옛날손칼국수, 양평해장국, 노랑통닭 등 8개 업소가 좋은 이웃들 사업에 동참해 11개 업소로 늘었다. 이들은 각각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 메뉴의 이용권 등을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특별한 때에 특별한 사람만 하는 것이 기부가 아니다”라면서 “어려운 시기에도 일상 속에서 이웃을 돕는 지역 상인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구에서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1-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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