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광고 간판 뗀 서초, 대통령상 간판 달다
최지숙 기자
수정 2016-01-21 02:34
입력 2016-01-20 17:36
‘옥외광고물 개선’ 최우수 자치단체 선정

구는 도시 미관과 주민 안전을 위해 ‘불법 광고물 정비반’을 365일 운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현수막, 입간판, 벽보 등 1040만여건을 정비했다. 위반자에 대해선 과태료 처분을 강화해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0억 9000여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강남대로변에 무차별로 뿌려지는 유해 전단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검거 전담반’을 꾸렸다. 배포자 35명을 현장에서 검거해 28명을 고발 조치하고 4만 8000여장의 유해 전단을 압수했다. 성매매 등 불법 행위에 사용되는 154건의 유해 전화번호는 정지시켰다.
특히 ‘주민 수거보상제’는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과 경제적 약자의 어려움 해소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로 호평받았다. 주민 수거보상제는 지역에 사는 만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 150명을 대상으로 벌인다. 매월 최대 7000장(7만원 상당)의 불법 광고물을 거둬 가고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구는 공공현수막 정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 교체 등의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수상을 기념해 서울시옥외광고협회 서초지부는 300만원을 불우 이웃 돕기에 기부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쾌적한 환경 조성과 간판 문화 선진화를 위해 새로운 시책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2016-01-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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