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길을 걷고 싶다… ‘걷기 천국’ 중랑구

주현진 기자
수정 2017-08-30 23:31
입력 2017-08-30 22:28
걷기 실천율 61.5%로 자치구 1위… 역사적 명소 8개 코스 개발 인기

중랑구 제공
구는 우선 용마산·망우산·봉화산·중랑천 등 지역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명소들을 엮어 8개 걷기 코스를 개발했다. 봉화산 코스의 경우 아차산 봉수대 터, 고구려 보루 터, 숙선옹주 묘 등 인근에 역사유적지와 최근 조성된 옹기테마공원이 있어 청소년들에게 인기다. 수천만 송이의 장미로 유명해진 서울장미축제가 열리는 중랑천 둔치 인근 장미길 코스는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구는 또 걷기 코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 가족 역사탐방 걷기 동아리, 바른 걷기 교실, 중랑구민 한마음 걷기 대회 등 각종 걷기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보행 스타일을 분석해 걷기 자세를 교정해 주고 신발 선택 방법을 알려 주는 한편 스트레칭 등 운동도 병행하는 과정을 운영하면서 일명 걷기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구는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서울시에서 주관한 2017 걷기마일리지 프로젝트에 주민 3000여명의 참여를 유도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주민 모두 생활 속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8-3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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