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살기 좋은 우리 동네] 상권 살리고 소외이웃 선물주는 성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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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수정 2018-02-13 18:10
입력 2018-02-13 17:56

직원 승진화분 100여개 설 맞아 ‘나눔 同幸’ 훈훈

서울 성북구는 직원들이 승진 등으로 받은 화분 100여개를 밸런타인데이와 설 명절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게 선물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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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직원들이 소외된 이웃과 나누기 위해 기증한 인사이동으로 선물받은 화분들. 성북구 제공
서울 성북구 직원들이 소외된 이웃과 나누기 위해 기증한 인사이동으로 선물받은 화분들.
성북구 제공
지난 1일 구는 직원게시판에 소외 이웃에게 승진으로 받은 화분을 나누는 일명 ‘동행’(同幸) 화분 동참 안내문을 올렸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난, 금전수, 고무나무 등 100여개의 화분이 기증됐다. 성북구 한 직원은 “화분 안 주고 안 받기를 하다 보니 지역의 꽃집 등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폐업까지 한 경우도 있어, 평소 소박한 화분으로 선물을 주고받았다”며 “소외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역상권도 살리는 멋진 제안인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밝혔다.

화분을 선물 받은 김막례(79) 할머니는 “가족이 없어 더욱 외로운 명절인데 정을 쏟으며 기를 수 있는 화분을 선물 받게 돼 마음도 싱싱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2-1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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