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출산·육아 원스톱 서비스… “아이·엄마 모두 행복한 송파”

김희리 기자
수정 2019-04-10 00:44
입력 2019-04-09 17:30
개관 5주년 맞은 서울 송파구 산모건강증진센터
송파구 제공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2896㎡ 규모로 조성됐다. 지하 1~2층에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이, 1층에는 어린이집, 2층에는 모자보건실, 3~5층에는 산후조리원이 있다. 산후조리원 2800여명을 비롯해 산전 프로그램 5만 4000여명, 산후 프로그램 6만여명 등 지난달 말 기준 모두 12만명 이상이 이곳을 찾으면서 지자체 모자보건사업의 성공 모델이 됐다는 평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태교음악미술교실’, ‘스마트 출산교실’, ‘모유수유 클리닉’, ‘고령 산모를 위한 골드맘해피클래스’, ‘부모 준비를 위한 예비부모교실’ 등 연 300회 이상 운영되는 임산부 프로그램부터 ‘초보맘 육아교실’, ‘오감만족 놀이교실’, ‘베이비 마사지’, ‘조부모들을 위한 우리손주 돌보기’ 등 영유아 관련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임신과 출산, 육아의 전 과정을 아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매달 15일과 25일 오전 9시에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온라인 예약일에는 5분 만에 수강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송파구 제공
송파구 제공
셋째 이상 자녀에게는 무료로 상해보험에 가입해 주는 ‘송파다둥이 안심보험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넷째 이상의 다둥이에게는 기업과 1대1 결연해 1년 동안 양육비를 지원하게 해 주는 ‘1사 1다자녀 가정 결연사업’도 추진 중이다. 넷째 이상의 다자녀 가정은 구립 체육 및 문화시설 이용료를 50% 감면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풍납2동의 개방형 경로당 2층을 리모델링해 ‘공동육아나눔터’를 설치하고, 주민들이 서로 육아정보를 공유하거나 아이와 부모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지역사회 돌봄네트워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는 일자리, 주거, 보육 등 각종 사회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결국 저출산 대책의 핵심은 사회 전반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는 전제하에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9-04-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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