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목소리에 유연하고 적극적 대응하는 인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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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수정 2023-03-22 00:37
입력 2023-03-22 00:37

이석희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과장

“시대 변화에 맞춘 지속적 학습 중요
다른 세대·직급 간 소통 기회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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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과장
이석희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과장
“요즘 시대에는 사명감과 책임감,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목소리에 유연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공무원 인재가 꼭 필요합니다.”

이석희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과장은 “사회가 다원화되고 정책 환경이 급변하면서 공무원 인재상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의 인재 개발에 관한 정책을 수립·총괄하고, 신규자와 승진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교육, 직무수행역량 개발을 위한 전문교육, 자기계발학습 등 공무원 교육훈련 제도 전반을 관리하는 것이 이 과장의 일이다. 이 과장은 “누가 정책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정책의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 인재 개발은 정책 수혜자인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공무원 인재 개발 교육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공직 사회의 디지털 역량 개발이다. 모든 공무원이 디지털 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하고 관리자급을 디지털 리더로 양성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과장은 “라이트 형제 비행기로 훈련받은 조종사가 현대식 전투기를 조종할 수 없듯이 새로운 시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 사회 구성이 다양해지고 업무가 전문화되면서 업무, 직급, 경력 등에 따라 교육훈련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다. 신규 공무원에 대해서는 공직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기본교육을 실시하며 승진자는 실습·토론·피드백 등 참여형 교육과정을 통해 중간관리자로서 정책분석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국·과장급 공무원은 코칭·대인관계기법 교육, 리버스 멘토링, 갑질 예방 교육 등을 통해 리더십과 소통 역량을 강화한다. 직급을 막론하고 모든 교육에서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공직가치 교육이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이자 공익의 구현자로서 개인의 행동부터 정책 과정 전반에 적용되는 공직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MZ세대는 공직가치를 다소 재미없는 분야로 여기는 것 같지만 국가관이나 공직관, 윤리관 등의 역량을 좀더 보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재 개발은 성찰과 사고를 내재화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성과나 실적을 내기는 쉽지 않다. 이 과장은 “조바심을 가지고 교육에 접근하기보다 조금씩 단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그 과정을 지속적으로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과정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와 직급의 공무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업무 전문성을 키워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기자
2023-03-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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