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급 필기시험 합격자 평균점수 81.7… 양성평등제 도입후 첫 남성 수혜자 나와
수정 2012-10-05 00:34
입력 2012-10-05 00:00
행안부, 국가직 705명 발표… 일반행정 합격선 83.35점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28일 치른 2012년 국가직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필기시험에서 행정직 514명, 기술직 142명, 외무직 49명 등 705명이 합격했다고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4일 밝혔다. 합격자의 평균 점수는 81.7점으로, 직렬별 합격선은 검찰사무(86.71점), 일반행정(83.35점), 세무(76.00점), 전산(72.14점), 기계(66.21점) 순으로 높았다. 필기시험 평균 경쟁률은 3만 6022명이 응시해 64.2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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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개 직렬에 걸쳐 23명이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의해 추가 합격했고, 이 중 처음으로 남성 추가 합격자가 나왔다. 최종 37명을 뽑는 외무영사직에서 여성 필기 합격자가 31명이고, 남성이 10명에 그치자 30%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성 응시생 3명을 추가로 합격시켰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5명 이상의 합격자가 나오는 직렬에서 어느 한쪽의 성비가 30%에 못 미칠 경우 부족한 쪽을 추가 합격시키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그전에는 ‘여성채용목표제’라고 했으나 2003년 제도 명칭을 바꿨다. 명칭 변경 이후 첫 수혜자가 나온 셈이다.
필기 합격자들은 5~9일 면접시험 등록 후 내달 1~3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면접시험을 치러야 한다. 최종선발 예정인원은 561명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체 합격자 중 여성 비율은 33.6%로 지난해 31.6%보다 조금 올라갔고 전체 20개 직렬 중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의 적용을 받은 직렬은 10개가 나왔다.”면서 “외무영사직 자체가 여성 응시생이 워낙 강세를 보이는 직렬이기 때문에 남성이 처음 제도의 수혜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2-10-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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