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접수 결과 살펴보니…
수정 2013-03-28 00:00
입력 2013-03-28 00:00
경쟁률 21.7대1 여성이 65.8% 평균나이 26.9살
올해 처음 시행되는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경쟁률이 21.7대1로 나타났다. 4월 27일 치러지는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은 지난 21일 시험 취소 접수까지 마친 결과 45명 선발에 975명이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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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의 분야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외교는 31명 선발에 894명이 지원해 28.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외교는 8명 선발에 58명이 원서를 제출해 7.3대1, 외교전문 분야는 6명 선발에 23명이 신청해 3.8대1을 기록했다.
국립외교원 외교관후보자 시험 신청자의 평균 나이는 26.9살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755명으로 77.5%를 차지했고, 이어 30대 206명(21.1%), 40대 13명(1.3%), 50세 이상 1명(0.1%)이었다. 올해는 국립외교원 시험과 외무공무원 공채시험을 동시에 응시할 수 있는 데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 숫자가 공채보다 조금 많은 것이 경쟁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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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이 참여했다. 여성이 전체의 65.8%에 이르는 642명이나 시험을 신청해 333명이 시험을 신청한 남성의 2배에 이른다. 여성이 전체 합격자의 70% 이상이 되면 양성평등채용목표제도가 적용될 수 있다. 국립외교원 시험의 여성 비율은 올해 5급 외무공무원 공채의 여성 신청자 비율 59.2%보다 다소 높다.
국립외교원을 통한 외교관 양성이 시작됨에 따라 외무고시는 올해 47기를 끝으로 내년부터 폐지된다. 국립외교원 외교관 후보자들은 선발시험에 합격하면 12월부터 1년간 교육을 마친 뒤 정식 외교관으로 임용된다. 외교부는 임용 예정 인원을 40명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된 외무공무원법에 따르면 외교관 후보자 수는 채용할 인원의 150% 안의 범위에서 외교부 장관이 안전행정부 장관과 협의해 정한다고 돼 있다. 따라서 45명을 뽑으면 기존 5급 외무공무원 공채 선발 인원과 비슷한 35명 정도를 정식 외교관으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종 임용률은 예상보다 높게 결정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3-03-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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