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맛축제’ 열린다…전주 음식·발효엑스포·비빔밥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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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0-21 11:28
입력 2010-10-21 00:00
한국음식관광축제와 전주비빔밥축제,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 음식과 관련한 3대 축제가 21일 일제히 개막한다.

 서로 연계한 이들 축제는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비빔밥축제와 발효엑스포는 24일,음식축제는 27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세계인의 방문을 환영하는 청사초롱 등이 내걸린 가운데 전북도립국악원의 ‘멋으로 사는 세상’이란 주제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개막식에는 박인구 한국음식관광축제(KFF)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김완주 전북도지사,해외 바이어 등 17개국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박인구 조직위원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한식의 우수성을 새롭게 알리고 고부가가치 미래식품으로서 발효식품을 선보이는 자리”라면서 “축제를 통해 한식과 발효식품을 문화와 과학 영역으로 확장해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향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밝힌다.

 ●한국음식관광문화축제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된 음식관광축제는 한국의 건강한 음식문화와 식품을 주제로 한다.

 축제는 크게 한식의 가능성을 엿보는 한국음식페스트와 막걸리를 소재로 한 옥토버 막걸리 페스트,한식의 전승을 위한 푸드 에듀 페스트,전통식품을 중심으로 한 프린지 푸드 페스트 등으로 구성됐다.

 음식페스트의 ‘한국역사문화전’에서는 우리 식품의 품목별 역사와 문화를,‘웰빙·생명·한식전’에서는 건강에 좋은 한방약선과 다양한 한정식 상차림을 만난다.

 ‘명절·시절 음식전’에서 설과 추석 등 명절 음식과 절기마다 바뀌는 음식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한식 쿠킹클래스’에서는 한류스타이자 이번 축제의 홍보대사인 탤런트 윤손하씨와 음식명인 김수진(푸드앤컬쳐 원장),김년임(전주음식명인 1호),정정희(요리연구가)씨를 비롯해 우관 스님,정관 스님 등 사찰 음식의 대가들로부터 직접 요리를 배울 수 있다.

 막걸리 페스트에서는 가양주에서 퓨전 막걸리에 이르는 한국 막걸리의 변천사와 제조과정,효능,제조 도구 등을 볼 수 있고 잣과 토마토,감귤 등 이색재료가 첨가된 막걸리 시음회도 열린다.

 막걸리 칵데일쇼와 퓨전국악 공연 등도 곁들여진다.

 ●전주비빔밥 축제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비빔밥으로 전주의 이미지를 높여 관광 산업으로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다양한 재료로 비빔밥을 만들고 전시하며 한국음식사진전 등이 열린다.

 향토 음식과 혼례 음식,비빔밥 경연 등이 펼쳐지며 화전과 떡 등 전통음식 체험과 한지와 한식,한옥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가양주축제와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 등이 부대행사로 열린다.

 ●제8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세계의 발효 식품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발효식품엑스포에는 호주와 중국,미국,그리스,불가리아,홍콩,인도,튀니지 등 13개국에서 40개 업체가 참여한다.

 순창을 중심으로 발효마을 연대회의가 열리고 B2B 무역상담회,국제발효콘퍼런스,지역 발효 식품기업 탐방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 농식품부와 식약청,전북도 등이 우수 상품을 선정하고 각국의 간장,식초,낫또,된장 스낵,커피발효 술,발효 햄,포도주 등 다양한 발효 식품과 전통문화가 소개된다.

 박인구 한국음식관광축제 조직위원장은 “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들어지는 한식과 세계의 발효 음식을 소재로 한 이들 축제로 오감이 즐거울 것”이라며 “음식도 맛보고 각종 공연이나 체험도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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