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살포 대남 선전용 전단 강원지역에서 잇따라 발견
수정 2016-01-14 16:57
입력 2016-01-14 16:40
14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도내 9개 시·군에서 209장의 전단이 발견됐다.
전단은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 인근 야산에서 주로 발견됐다. 이날 하루 동안 철원에서만 190여 장의 전단을 거둬들였다.
또 고성과 인제 등 접경지에서도 지난 13일 대남전단이 발견됐다.
이뿐만 아니라 소량이지만 접경지역이 아닌 원주와 횡성, 홍천, 영월, 삼척 등에서도 발견돼 군과 경찰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발견된 전단은 가로 12㎝·세로 4.5㎝와 가로 14㎝·세로 9㎝ 등 두 종류로 알려졌다.
전단에는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해 북남관계 악화시킨 현 정부와 미국의 대북한 적대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경찰은 북한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을 요구하며 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전단은 수도권에서 발견된 것과 내용이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바람을 타고 곳곳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며, 군에서 자체 거둬간 것을 포함하면 수량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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