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연수 충북도립대 총장 해임될 듯..교수 3명은 중징계

남인우 기자
수정 2025-06-27 20:19
입력 2025-06-27 20:19

호화 연수 논란을 일으킨 충북도립대 총장이 해임될 전망이다.
충북도 공립대학 특별징계위원회는 27일 회의를 열어 김용수 도립대 총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연수에 동참한 도립대 교수 3명에 대해선 ‘중징계’ 의결했다. 이들의 구체적인 징계 수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징계 의결 결과는 감사관실로 통보된다. 감사관실이 내부 검토를 거쳐 징계 수위를 확정해 인사혁신과로 징계처분을 요구하면 15일 이내에 김 총장에게 징계처분이 통보된다.
충북도는 김 총장 징계 처분이 확정되면 즉시 후임 총장 임용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 총장과 이 대학 교수 등 4명은 대학 예산 5000만원을 들여 지난 2월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스마트팜을 둘러보기 위한 이 연수에는 김 총장 배우자도 동행해 5성급 호텔에 함께 묵고 일정에도 일부 참여했다.
대학 측은 이 연수에 10여명이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의혹도 받는다. 충북도는 이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한 상태다.
김 총장은 김 지사 측근으로 임용 당시 코드인사 논란도 있었다. 도립대 총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그는 재공모를 통해 총장이 됐다. 당시 김 지사가 김 총장을 위해 패자부활전을 마련해줬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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