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덥다 더워’ 대구 폭염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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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5-06-28 17:09
입력 2025-06-28 17:09


“집에서 나오자마자 뜨거운 열기 때문에 숨이 탁 막혔습니다.”

28일 오후 대구 도심 번화가인 중구 동성로.

낮 기온이 34.5도까지 치솟으면서 동성로 일대에는 한여름 풍경이 연출됐다.

대구에는 전날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이날 폭염경보(군위 제외)로 특보 단계가 강화됐다.

동성로를 찾은 시민들은 양산이나 우산, 모자 등으로 내리쬐는 햇볕을 가리기 바빴다.

동성로 일대 아스팔트 도로는 펄펄 끓는 듯 열기를 뿜어댔다.

지자체가 설치한 횡단보도 앞 스마트 그늘막에는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며 잠시나마 열기를 식히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여기 그늘 있다 이리로 와”, “너무 뜨겁다 빨리 가자” 등의 말을 주고받는 시민들도 목격됐다.

한손에 휴대용 선풍기나 차가운 음료가 든 시민들도 여기저기에서 보였다.

웃옷이 땀에 흠뻑 젖은 한 시민은 얼음이 든 음료를 목 주변으로 연신 문지르며 열기를 식히기도 했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대표 관측 지점인 동구 효목동 낮 최고기온은 34.5도로 기록됐다. 북구는 36.3도까지 올랐다.

경북은 경주 36.1도, 청도(금천) 35.8도, 경산(하양) 35.7도, 포항(기계) 35.6도, 구미 34.6도, 영천 34.4도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 구미, 영천 등은 올해 가장 낮 기온이 높은 날로 기록됐다.

현재 대구(군위 제외)와 영천, 경산, 경주에는 폭염경보가, 구미, 청도 등 나머지 대부분 경북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구와 경북은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폭염경보 지역 35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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