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 초인데…서울 전역 올여름 ‘첫 폭염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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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주 기자
송현주 기자
수정 2025-07-07 15:49
입력 2025-07-07 15:49
지난해보다 ‘18일’이나 빨라
서울 8~9일 낮 최고기온 36도로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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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인도에 그늘막이 펼쳐져 있다.  뉴시스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 인도에 그늘막이 펼쳐져 있다.
뉴시스


7일 서울 전역에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사상 최악의 더위’로 평가되는 지난해(7월 25일)와 비교해 18일이나 빠르다. 이른 폭염경보와 장마 종료 등으로 올여름 더위는 유난히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 발령된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 막히는 더위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강원 강릉과 속초 등 백두대간 동쪽 지역이 더웠다면,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남서풍에서 동풍으로 바뀌면서 이번 주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 백두대간 서쪽이 더 덥겠다. 전날 강릉의 낮 기온은 38.7도까지 치솟았고,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최저기온도 30.8도로 벌써 세 번째 ‘초열대야’가 발생했다. 서울도 이날 오전까지 8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서울의 8일과 9일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예보됐다. 더위가 지속되면 역대 가장 높았던 서울의 7월 초 기온(1939년 7월 9일 36.8도)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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