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복숭아·딸기 문화축제…청년농부 손길 담은 ‘식탁 위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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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5-07-23 09:40
입력 2025-07-23 09:40

청년농부가 수확한 ‘지역농산물 축제’ 풍성
복숭아.딸기 요리·체험·예술 복합 문화 행사
복숭아 깎기, 복숭아 패션쇼, 복숭아 가요제
딸기농장 ‘문화가 깃든 식탁’ 지역문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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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군은 화순복숭아연합회 영농조합법인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제15회 화순 명품 복숭아 축제를 연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은 화순복숭아연합회 영농조합법인 주관으로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제15회 화순 명품 복숭아 축제를 연다. 화순군 제공


전남 화순군이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와 딸기를 주제로 여름철 농촌 문화축제를 잇따라 연다. 청년 농부들의 손길이 깃든 농산물에 요리·체험·예술을 접목한 이색 행사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촌 공간을 재해석하는 문화 기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순군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일원에서 제15회 ‘화순 명품 복숭아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순복숭아연합회영농조합법인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군 대표 여름 과일인 복숭아의 맛과 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다.

축제는 관광객 참여형 놀이마당을 비롯해 ▲복숭아 깎기 대회 ▲복숭아 패션쇼 ▲복숭아 가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개막식에서는 13개 작목반에서 출품한 복숭아의 당도와 과실 크기 등을 평가해 대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13명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품평회 출품작은 전시와 함께 현장 판매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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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다음달 2일 화순군 도곡면 딸기체험농장 ‘스윙베리’ 일원에서 ‘7월 문화가 깃든 식탁’ 행사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화순군 제공
화순군은 다음달 2일 화순군 도곡면 딸기체험농장 ‘스윙베리’ 일원에서 ‘7월 문화가 깃든 식탁’ 행사가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화순군 제공


이어 다음달 2일에는 도곡면 ‘스윙베리 딸기 체험농장’에서 ‘7월 문화가 깃든 식탁’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가 공동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 전남도문화재단,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가는 순회형 문화 콘텐츠 사업의 일환이다.

청년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지역 농산물을 주제로 요리, 체험, 시각예술을 결합한 복합 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식탁’을 매개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고, 청년 농업인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 대표 프로그램인 ‘한식 대가의 식탁’에서는 여름철 식단을 주제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요리 체험이 진행된다. 20명 단위 팀별로 현장 선착순 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식탁 위의 소리’는 흙, 물, 채소 등 자연 요소의 소리를 직접 듣고 느끼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30명까지 모집한다. 또 **‘식탁 너머의 풍경’**은 식탁을 주제로 에코백에 그림을 그리는 시각예술 드로잉 체험으로, 최대 15명이 참여 가능하다.

이 밖에도 ‘청춘 식탁’ 공간에서는 청년 농부들이 자신의 농산물을 직접 소개하고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화순군 관계자는 “청년 농부와 지역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촌의 문화자원을 풍성하게 채워가겠다”고 말했다.

화순 서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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