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중 20대 4명 사망, 안전요원 등 3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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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5-08-05 12:39
입력 2025-08-0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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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명이 실종된 유원지 일원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DB
20대 4명이 실종된 유원지 일원에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야간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신문DB


20대 4명이 충남 금산 유원지에서 물놀이 중 숨진 사고를 조사 중인 경찰이 안전요원 등 3명을 입건했다.

5일 금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사고 당일 근무하던 안전요원 2명과 담당 공무원 1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9일 오후 6시 19분쯤 금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유원지에서 물놀이하다 숨진 20대 대학생 4명에 대해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찰은 이들을 최근 소환조사 진행 후 과실 부분에 대해 보강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숨진 곳은 물살이 세 입수금지 지역으로, 이들은 물놀이 당시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금산군은 “안전요원이 입수금지 구역에서 물놀이하던 이들에게 한 차례 계도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계도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금산군 관계자는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유원지 일대에는 안전 요원 3명 중 2명이 근무할 동안 1명이 쉬는 방식으로 교대 근무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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