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 뜨겁다” 버스 안에서 ‘양산’ 쓴 승객…어떻게 해야 할까?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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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08-12 22:49
입력 2025-08-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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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쓴 아주머니를 포착했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2025.8.11 온라인 커뮤니티
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쓴 아주머니를 포착했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2025.8.11 온라인 커뮤니티


생존 본능인 거라고 봐줘야 할까요, 공공 예절에 어긋난다고 타박해야 할까요?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활짝 펼치고 앉은 승객을 두고 온라인이 시끄럽다.

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쓴 아주머니를 포착했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버스 안에서 한 아주머니가 양산을 펼쳐 쓰고 계셨다. 창문으로 강하게 햇볕이 들어오니 더위를 피하려고 그러신 듯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창가 쪽 자리에 앉은 여성 승객이 양산을 펼쳐 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일행인지 알 수는 없으나 옆 좌석의 다른 승객은 자리를 침범한 양산을 피하려는 듯 몸을 살짝 복도 쪽으로 빼고 앉아 있었다.

작성자는 “과연 더위를 피하기 위한 생존 행동일까 아니면 주변 승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이기적 민폐일까”라고 화두를 던졌다.

이어 “물론 햇볕 때문에 더웠을 수 있으나 대중교통에서 양산을 펼치는 모습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다만 해당 장면을 포착한 정확한 시기 및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만약 이 같은 행위로 옆 좌석 승객이 ‘정당한 범위를 넘는 불편’을 입었다면, 이론적으로는 민사상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하다.

물론 시각적·신체적 불편 또는 정신적 고통 등 실제 손해 발생이 입증되어야 하며, 위법성 판단 또한 필요하다.

단 공권력과 사법 자원 낭비를 막는 차원에서, 부산 교통불편 신고센터(051-120) 등 교통당국에 행정·민원 제기를 통해 관련 대책 마련을 요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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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쓴 아주머니를 포착했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2025.8.11 온라인 커뮤니티
11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양산을 쓴 아주머니를 포착했다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2025.8.11 온라인 커뮤니티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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