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뮤직ON페스티벌 9만 5천명 ‘열광’, 전국구 축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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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수정 2025-09-22 12:51
입력 2025-09-22 12:51

20~21일 역대급 방문객 찾아 대성황…‘흥행 보증 축제’로 자리매김
‘음악축제 그 이상’ 즐거움 선사…시민참여·친환경·경제 활성화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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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일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행사장 전경. 이틀간 9만 5000여 명이 찾아 가을의 낭만과 감성을 즐겼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제공
지난 20~21일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행사장 전경. 이틀간 9만 5000여 명이 찾아 가을의 낭만과 감성을 즐겼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제공


초가을의 낭만과 감성 그리고 신나는 열기로 황룡강변을 물들인 세 번째 광산뮤직ON(온)페스티벌이 역대급 방문객을 기록하며 광주 대표를 넘어 ‘전국구 축제’로의 도약을 알렸다.

광산구는 지난 20~21일 이틀간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이틀간 전국에서 찾아온 9만 5000여 명의 방문객들로 대성황을 이루며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가을 온(ON) 순간’을 주제로 내건 올해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자연과 음악을 결합한 감성형 축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축제로 시민을 맞았다.

▲시민이 주인이 된 축제, 신선한 콘텐츠로 인기몰이

올해 세 번째 막을 올린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광주 대표축제’ 답게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채로워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시민참여로 새롭게 발굴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가미하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열린 축제’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0CM(십센치), 황가람, 크라잉넛, 이현, 글렌체크, 유다빈밴드, 우디, 행주, 카디 등 국내 대표 뮤지션 10팀이 나선 ‘뮤직페스티벌’은 감성과 신나는 흥을 오가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지난해 축제에서 많은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올해도 화려한 곡예비행으로 환호와 감탄을 자아내며, 하늘에서 축제 열기를 끌어올렸다.

축제장인 대한민국 1호 도심 국가습지 ‘황룡강 장록습지’를 둘러 본 방문객들은 “이런 명품 공간이 있는지 몰랐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보고만 있어도 ‘힐링’ 되는 ‘코스모스 라운지(주민 쉼터)’, 아름다운 경관을 보며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북크닉’, 가족·친구와 함께 소풍·나들이를 즐기는 ‘인디언 텐트’와 그늘막(타프) 등은 이틀 내내 가을의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올해 3회 축제는 누구나 연주할 수 있는 ‘거리피아노’, 즉석 노래 자랑대회를 방불케 한 ‘거리노래방’, 가을밤 스크린에 감동과 낭만을 펼친 ‘별빛영화관’ 등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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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둘째 날인 지난 21일 푸른 가을하늘을 배경삼아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제공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둘째 날인 지난 21일 푸른 가을하늘을 배경삼아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제공


▲환경과 지역경제 살리는 ‘지속가능’ 축제로 발돋움

광산구는 ‘친환경 축제’를 내건 이번 3회 축제에서 처음으로 다회용기 사용 체계를 도입했다. 축제장 내 모든 먹거리관과 판매점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도록 하고, 주요 출입구 등에 다회용기 반납함을 설치해 일회용품을 쓰지 않아도 편하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틀간 축제는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2회 축제의 성과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연계를 강화한 광산구는 축제 기간동안 황룡친수공원 주변 상가 매출이 2~3배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의 탄생을 알린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지속해서 발전·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홍행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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