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전 산업 육성 앞장…두산에너빌리티 등 12개 산학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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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5-09-23 13:51
입력 2025-09-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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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3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산학연 12기관과 ‘원자력 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원자력 산업 생태계 조성과 육성을 위해 시와 관련 기관, 기업, 학계가 모두 참여하는 첫 업무협약이다.

주요 참여 기관은 원전 분야 대표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 HJ중공업,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부산대, 국립해양대, 동의대, 한국원자력산업협회 등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주기기 제작이 가능한 원전 분야 대표기업이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기준 양대 사업인 조선업과 건설업에서 약 4조 7천억 원 규모로 창사 이후 최대 수주액을 달성한 부산 대표 지역기업이다. 두 기업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고리 1호기 비관리 구역 내부 및 야드 해체 공사에서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대와 동의대는 지역 원자력 산업 기반 에너지기술 공유대학 사업에 참여 중이며, 한국해양대도 지역 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원자력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앞으로 원자력 산업 관련 기업 육성 지원, 보유 연구 시설과 장비를 활용한 인재 양성, 원자력 산업 관련 기술·정보 공유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한다.

협약식 이후에는 시와 한국기계연구원이 주관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활성화 토론회도 진행된다. 토론회에서는 SMR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 구축 사업 소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현황 및 국내 기업 역할 논의 등이 진행된다.

시는 295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SMR 보조기기 제작 지원센터를 구축 중이다. 이번 토론회가 차세대 원전 관련 산업 육성과 관계망 형성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원자력 산업 관련 주요 산학연 기관과 협력 기반을 구축해 향수 탄소중립, 에너지 안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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