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광역도시 전주의 출발…전주컨벤션센터 ‘첫 삽’

설정욱 기자
수정 2025-09-24 14:22
입력 2025-09-24 14:22

60여년간 전북 전주시민의 추억이 서려 있는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가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24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전주컨벤션센터 건립공사의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지역 주요 기관장,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는 지난 수년간 준비해 온 대규모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사업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새롭게 펼쳐질 전주이야기’를 주제로 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와 ‘전주, 미래 광역도시&글로벌 마이스 도시로 도약합니다’를 주제로 한 기공식 퍼포먼스에 이어 유명 트로트 가수 박서진과 홍지윤이 축하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전주컨벤션센터는 8만 3000㎡ 부지에 총사업비 3000억원을 투입해 1만㎡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 22개 중소회의실 및 회의 공간, 1만㎡ 규모의 다목적 광장 등을 갖춘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28년 말 센터가 완공되면 국제회의와 전시, 세미나 등 대형 마이스 행사로 활용된다.
컨벤션센터 인근에는 호텔과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마이스 단지와 연계한 각 동 도시개발사업도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전주컨벤션센터는 14개 시군을 잇는 전북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광역교통망 연계, 관광자원 네트워킹, 마이스산업 육성 정책 등 대한민국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컨벤션센터는 단순한 시설 건립을 넘어 전주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거점”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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