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여자 49㎏급 화제…‘기차 하드, 꿈 큰’ 무슨 뜻?

정현용 기자
수정 2021-07-25 13:36
입력 2021-07-25 13:36
태국 첫 태권도 금 수확…스페인 선수 한글 문구 눈길
태국 응파타나기트 첫 태권도 ‘금’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 주목
왕실로부터 훈장 받기도…귀화 의사

응파타나기트는 태국 태권도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태국은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올림픽 태권도에서 5개의 메달(은 2, 동 3)을 땄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옹파타나키트가 첫 금메달을 수확하면서 태국 태권도는 5회 연속 올림픽 메달 행진도 이어갔다. 태국 태권도의 첫 금 뒤엔 옹파타나키트를 주니어 시절부터 11년째 지도해온 한국인 지도자 최영석 감독이 있었다.
최 감독은 2002년부터 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면서 태국을 세계적인 강호로 성장시켰다. 호랑이띠인 데다 선수들을 엄하게 조련해 ‘타이거 최’로 통하는 최 감독은 2006년 태국체육기자협회에서 주는 최우수지도자상을 탔고 그해 말 왕실로부터 훈장을 받기도 했다.

스페인 신예 이글레시아스
검은 띠 ‘기차 하드, 꿈 큰’ 포착
“열심히 훈련하고 큰 꿈 꾸라” 오역
네티즌 “귀엽다” “다 알아들었다” 반응
한편 은메달을 목에 건 세레소 이글레시아스의 검은 띠에는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한글 문구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글레시아스는 2019년과 올해 유럽 챔피언에 오른 신예로 4살 때부터 태권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9년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도 ‘기차 하드, 꿈 큰’이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띠를 착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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