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퀴즈’ 문현빈과 노시환·채은성 홈런 ‘쾅쾅쾅’…한화 타선 부활에 7월 1위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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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7-02 14:39
입력 2025-07-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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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스퀴즈 번트를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문현빈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스퀴즈 번트를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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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대전 뉴스1
한화 이글스 채은성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8-4로 승리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대전 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체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안타와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의 홈런으로 이어지는 승리 공식으로 7월 1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이에 LG 트윈스는 이정용부터 김진성, 장현식, 유영찬이 철벽 불펜진을 구축했다.

한화는 2일 기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46승1무32패)다. 지난달 15일 선두로 나선 뒤 줄곧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2위 LG(45승2무33패)와 1경기 차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는 전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핵심 내야수 안치홍을 2군으로 내리고도 2번 타자 리베라토, 3번 문현빈, 4번 노시환, 5번 채은성으로 중심 타선을 구축해 8-4 역전승을 거뒀다.

5회 말까지 0-4로 뒤졌던 한화는 노시환이 상대 선발 라일리 톰슨의 초구를 받아쳐 1점 홈런을 터트렸다. 7회엔 문현빈이 우측 담장을 넘겨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물꼬를 튼 한화는 8회에 상대를 몰아붙였다. 최재훈과 이원석이 각각 2루타, 볼넷으로 출루했고 상대 실책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리베라토가 동점 적시타를 쳤고, 문현빈이 스퀴즈 번트로 승부를 뒤집었다. 노시환의 볼넷이 나온 다음엔 채은성이 3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수비 중 쇄골에 타구를 맞은 채은성은 5일 만에 돌아와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줬다. 그는 올해 NC 상대 10경기 38타수 16안타 12득점 17타점 7홈런 타율 0.421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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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대전 뉴스1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대전 뉴스1


특히 에스테반 플로리얼 대신 합류한 리베라토가 7경기 타율 0.414 출루율 0.433으로 맹활약 중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에 대해 “야구 감각이 뛰어나서 처음 만난 투수와도 싸울 줄 안다.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G의 믿을 구석은 불펜진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달 상무 전역한 이정용과 부상 복귀한 유영찬을 장현식, 김진성과 함께 필승조로 분류했다. 지난 11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함덕주는 박명근, 이지강, 김영우 등과 추격조를 구축한다.

LG는 전날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도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4이닝(2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 만에 마운드를 내려가자 필승조를 가동했다. 이정용이 공 12개로 2이닝을 책임졌고 김진성이 1이닝을 막았다. 장현식이 3분의2이닝 동안 피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고전했지만 유영찬이 아웃카운트 4개를 소화했다.

유영찬은 9회 선두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나승엽, 전민재, 유강남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염 감독 “불펜진에 거의 모든 선수가 돌아왔다. 결국 각자 제 구위를 찾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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