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옵션 10명 중 8명 경력…‘은퇴 철회’ SK 워니-‘컴백’ 가스공사 라건아-‘슈퍼팀’ KCC 숀 롱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7-30 13:42
입력 2025-07-30 13:42
이미지 확대
부산 KCC 시절 라건아가 2024년 4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밀 워니를 막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시절 라건아가 2024년 4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자밀 워니를 막고 있다. KBL 제공


이미지 확대
서울 SK 자밀 워니가 5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아셈 마레이와 포옹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 자밀 워니가 5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아셈 마레이와 포옹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새 시즌 외국인도 역시 경력자가 대세였다. 은퇴의 뜻을 거둔 ‘최강’ 자밀 워니는 서울 SK와 다시 손을 맞잡았고, 최우수선수(MVP) 출신 숀 롱은 ‘슈퍼팀’ 부산 KCC로 향했다. 돌아온 라건아(대구 한국가스공사)까지 우승을 향한 골밑 경쟁에 합류한다.

30일 기준 한국농구연맹(KBL) 10개 구단이 외국인을 2명씩 영입하며 2025~26시즌 선수 구성을 마쳤다. 각 팀의 1옵션 선수를 보면 10명 중 8명이 경력자다. 디펜딩챔피언 창원 LG가 ‘골밑의 지배자’ 아셈 마레이와 5년째 동행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준우승의 SK는 은퇴 선언했던 워니의 맘을 돌리면서 함께 뛰는 7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지난 시즌 SK에서 2옵션으로 뛰었던 아이재아 힉스는 김선형과 함께 문경은 수원 kt 감독의 품에 안겼다.

SK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역대 최다(4회) 외국인 MVP에 빛나는 워니에 대해 “전희철 감독님과의 신뢰 관계가 워낙 끈끈하다. 그래서 ‘감독님 계약이 2년 남았으니 지난 시즌 우승하지 못한 한을 같이 풀자’고 설득했다”며 “워니가 지난 시즌 팀 단합력을 아쉬워해서 구단 비전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미지 확대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 숀 롱이 4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덩크슛하고 있다. 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시절 숀 롱이 4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덩크슛하고 있다. KBL 제공


이미지 확대
부산 KCC 시절 라건아가 2024년 5월 5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백코트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시절 라건아가 2024년 5월 5일 수원 케이티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백코트하고 있다. KBL 제공


허훈을 영입한 KCC는 2020~21시즌 외국인 MVP 숀 롱을 데려오면서 허웅, 송교창, 최준용 등 정규시즌 또는 챔프전에서 MVP를 받은 5명으로 주전 라인업 구축했다. 관건은 숀 롱의 감정 기복을 다스리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상민 KCC 감독은 “숀 롱에게 출전 시간을 길게 보장하면 문제없을 것”이라며 “국내 선수와의 조합을 따지기보다 검증된 선수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자신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KCC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라건아와 계약했다. 라건아는 리그 역대 리바운드 1위(6567개), 득점 2위(1만 1343점) 등 개인 기록뿐 아니라 5개의 우승 반지까지 보유한 베테랑이다. 다만 먼저 2024년 종합소득세를 내야 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라건아가 다음 달 말까지 세금을 납부 연기해 뒀다. 8월 초 팀에 합류하면 직접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 레이션 해먼즈(울산 현대모비스), 만콕 마티앙(가스공사), 조니 오브라이언트(안양 정관장), 앤드류 니콜슨(서울 삼성) 등도 다음 시즌 다시 코트를 누빈다. 새 얼굴을 선택한 원주 DB와 고양 소노는 각각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헨리 엘렌슨, 네이던 나이트를 합류시켰다.

서진솔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