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프로농구 시범 경기, 그러나…‘슈퍼팀’ KCC 허훈·MVP 안영준은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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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수정 2025-09-17 15:10
입력 2025-09-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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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허훈이 5월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진행한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상민 감독, 형 허웅과 새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 허훈이 5월 29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진행한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상민 감독, 형 허웅과 새 시즌 각오를 다지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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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부산 KCC 허훈 프로필 사진. KBL 제공
2025~26 부산 KCC 허훈 프로필 사진. KBL 제공


프로농구가 14년 만에 부활한 시범 경기를 통해 시즌을 기다려 온 팬들을 한 발 빨리 만난다. 하지만 ‘슈퍼팀’ 부산 KCC의 마지막 조각 허훈, 최우수선수(MVP) 안영준(서울 SK) 등 기대를 모았던 스타들이 결장할 예정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0일 원주 DB와 수원 kt(원주),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울산)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아흐레간 2025 시범 경기를 진행한다. 연고지 팬들과의 접촉을 늘리자는 구단들의 제안을 받아들여 2011년 이후 중단했던 시범 경기를 재개한 것이다. 10개 구단은 홈, 원정 각 2경기를 치르면서 새 시즌 전력을 점검한다. 지난해까진 특정 지역(군산, 제천 등)에서 컵대회가 진행된 바 있다.

KCC는 이상민 신임 감독 체제에서 195㎝의 아시아쿼터 포워드 윌리엄 나바로(필리핀), 트레이드 영입한 센터 장재석 등이 기존 자원들과 합을 맞춘다. 다만 올여름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한 허훈은 지난달 초 연습 경기 도중 종아리 힘줄이 파열됐다. 이달에는 허웅, 훈 형제를 비롯해 최준용, 송교창, 숀 롱 등 정규 혹은 챔피언결정전 MVP 5명이 동시에 뛰는 장면을 보지 못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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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안영준이 5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전희철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KBL 제공
서울 SK 안영준이 5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전희철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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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6 서울 SK 안영준 프로필 사진. KBL 제공
2025~26 서울 SK 안영준 프로필 사진. KBL 제공


허훈은 다음 달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26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1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훈이 완전하게 회복되는 데까지 1, 2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정규시즌 국내 MVP 안영준은 훈련 중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됐다. 김선형을 수원 kt로 떠나보낸 SK는 신입 가드 김낙현과 안영준이 호흡할 기회를 놓쳤다. 안영준의 자리는 새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 등이 대체한다. 196㎝ 포워드 톨렌티노는 필리핀 국가대표로, 속도가 느리지만 득점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SK 관계자는 안영준에 대해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2번째 시범 경기(27일 고양 소노전)를 바라보고 있는데 그때까지 몸 상태를 갖추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SK는 3일 창원체육관에서 지난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디펜딩챔피언 창원 LG를 상대로 정규 개막전을 치른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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