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 홍콩 꺾고 준결승 진출
수정 2012-08-05 06:04
입력 2012-08-04 00:00
홍콩에 3-0 승리, 중국과 4강 대결
김경아(세계랭킹 5위), 석하정(19위), 당예서(23위·이상 대한항공)가 팀을 이룬 한국은 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체전 8강 경기에서 홍콩을 3-0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지난 3월 도르트문트 세계단체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당한 2-3 패배를 말끔하게 씻어내며 4강에 올랐다.
한국은 네덜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선착한 최강 중국과 5일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엔트리 교체로 브라질과의 1회전에서 뛰었던 박미영(33위·삼성생명) 대신 출전하게 된 당예서가 이날 홍콩을 상대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톄야나(10위)와의 1단식에서 듀스 끝에 첫 세트를 14-12로 따낸 당예서는 백핸드 공격의 날을 세워 남은 두 세트를 내리 가져와 3-0(14-12 11-9 11-4) 완승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에이스 김경아가 장화준(20위)을 풀세트 끝에 3-2(11-4 4-11 11-3 10-12 12-10)로 뿌리쳐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1세트 승리 후 다소 소극적인 경기운영으로 세트스코어 2-2로 몰렸으나 마지막 5세트에서 노련하게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승리를 안았다.
한국은 이어 세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귀화선수 듀오 석하정-당예서가 톄야나-리호칭(85위) 조를 3-2(11-9 11-6 12-14 9-11 11-9)로 이겨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북한은 여자팀이 8강전에서 싱가포르에 3-0으로 져 탈락하면서 이번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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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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