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 눈물… 퇴장… 악몽으로 끝난 ‘손의 백태클’

강국진 기자
수정 2019-11-05 01:10
입력 2019-11-04 22:34
3호 도움도 빛바랜 손흥민의 ‘불운’
죄책감에 얼굴 감싼 손, 울면서 떠나
상대 감독·선수들도 “악의 없다” 위로
손, 3경기 출전정지… 챔스는 출전 가능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천당과 지옥을 경험했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물론 마르코 실바 에버턴 감독과 에버턴 선수들, 현지 중계진 모두 이구동성으로 나쁜 의도를 갖고 태클을 한 게 아니라며 손흥민을 두둔했다. 포체티노 감독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에버턴 주장 셰이머스 콜먼(31) 등 에버턴 선수들이 토트넘 라커룸으로 찾아와 자책하는 손흥민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손흥민은 경기 뒤 세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당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는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6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방문경기엔 출전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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