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번에는 어떤 질문이...
수정 2025-07-03 15:51
입력 2025-07-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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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질문함에서 명함을 추첨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이번 회견에서 질문자는 이 대통령이 지정하거나 질문함에서 추첨하는 방식으로 정했다. 2025.7.3.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 후 인사하고 있다.
그 뒤로 기자들의 명함이 들어있는 분야별 질문함이 놓여 있다. 이번 회견에서 질문자는 이 대통령이 지정하거나 질문함에서 추첨하는 방식으로 정했다.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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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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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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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며 회견 후반부에 시계를 살피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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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며 미소짓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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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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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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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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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사하고 있다. 202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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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을 맞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이날 회견은 총 121분간 진행됐다.
질의응답이 길어지며 당초 예정됐던 시간(100분)보다 21분 더 늦게 끝났다.
행사장에 바닥과 단차를 둔 연단은 마련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연단 없이 참석자들과 동일한 눈높이에서 앉은 채로 회견에 임했다.
격의 없는 소통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 대통령과 회견에 참석한 기자단 좌석 간의 거리는 불과 1.5m가량이었다.
회견에는 국내 매체 119곳, 외신 28곳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의 좌석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반원 형태로 둘러앉는 ‘타운홀 미팅’ 형태로 배치됐다.
연단을 철거하고, 기자들과 가까이 원형으로 둘러앉아 회견을 진행한 것은 ‘탈권위적’인 무대를 만들기 위한 취지였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아닌, 지역의 풀뿌리 언론인들도 벽면에 설치된 ‘미디어월’ 화면을 통해 원격으로 실시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장에 입장해 테이블에 착석했다. 이날도 이 대통령이 즐겨 매는 붉은색과 푸른색 줄이 교차하는 ‘통합 넥타이’ 차림이었다.
이 대통령은 회견을 시작하며 미리 준비한 약 3천자 분량의 원고를 12분간에 걸쳐 읽어 내려간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
최대한 언론의 질문을 많이 받겠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모두발언을 최소화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먼저 대통령실 기자단 간사의 질문과 자신이 현장에서 지목한 기자 2명의 질문에 답하며 질의응답을 시작했다.
이날 회견에선 질문자를 즉석에서 추첨해 눈길을 끌었다.
기자단에서 선정한 기자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의 질문 주제가 적힌 상자에 담긴 기자들의 명함을 뽑고 해당 기자가 대통령에게 질문하는, 일종의 ‘제비뽑기’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회견을 시작하며 “아침에 제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추첨한다고 하니까 ‘벌 떼’처럼 명함을 몇 개 주신 분도 계신다고 한다. 관심들이 많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뽑기를 통해 질문자로 선택된 기자들에겐 “로또 이런 게 돼야 하는데요”, “이거 뽑히면 상금이라도 주고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같은 질문자 즉석 추첨은 마치 미리 짠 것처럼 질문하고 답하는 ‘약속 대련식’ 기자회견을 지양하려는 취지에서 도입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질문자를 직접 지목해야 할 순서에서는 “여성으로 하겠다”고 말하며 국내 매체와 외신에서 각각 여성 기자를 질문자로 선택하기도 했다.
자신이 지목한 여성 외신 기자인 AFP 소속 기자가 대미 관세 협상 상황을 영어로 묻자 이 대통령은 듣던 도중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네”라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통역사의 순차 통역이 시작되자 “조금 천천히 말하세요. 제가 천천히 해도 잘 알아들을까 말까 하는데 말이 빠르시다”고 ‘특별 당부’를 하기도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소속 기자가 질문을 했을 땐 “점심 먹으면서 한번 뵌 분이신가요”라고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외신 기자들과 점심을 한번 한 일이 있는데 중국 언론과만 했다고 이상한 기사가 한번 나왔었다. 그때 만난 그 분”이라며 “저분은 일본 언론인으로, 아직도 대명천지에 명백한 가짜뉴스가 횡행해 참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 전인 올해 초 외신기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한 것을 두고 ‘중국 언론과 간담회를 했다’며 현 야권이 친중 논란을 제기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진행된 회견 말미에 사회자에게 직접 “통신사들한테 기회를 좀 주시라. 연합뉴스 이런 데는 (질문) 못하지 않았느냐”며 직접 질문 기회를 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신 2곳을 포함해 총 15곳의 매체 기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이 중 지역지는 4곳이었다.
회견에는 강훈식 비서실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3실장·7수석이 모두 배석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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