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강도 제압한 시민…알고보니 ‘태권도 5단+유도 1단’ 무술 실력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19-02-21 16:46
입력 2019-02-21 16:43
이미지 확대
편의점 강도 제압하는 부산 시민
편의점 강도 제압하는 부산 시민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한 시민이 흉기를 든 편의점 강도를 목격하고 순식간에 강도를 제압해 경찰에 넘겼다.

2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부산 동구 한 편의점에 A(53)씨가 흉기를 들고 침입했다.

A씨는 업주 B(55)씨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고, 업주는 카운터 바로 아래 설치된 폴리 스콜 버튼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인근 지구대 순찰차가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는 사이, 때마침 편의점 앞을 지나던 시민 C(43)씨가 범행장면을 목격했다. C씨는 망설임 없이 편의점 안으로 달려 들어가 흉기를 든 남성의 손을 잡아당기며 제압해 바닥에 눕혀버렸다. C씨는 곧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강도를 넘겼다.

알고보니 C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의 무술 실력자로 알려졌다. 그는 “운동을 조금 해 강도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연행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범행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C씨에게는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