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탄 발리 쾌속정 전복… 중국인 관광객 2명 사망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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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8-07 14:32
입력 2025-08-07 10:37
외국인 관광객 73명 등 총 80명 탑승
실종 승무원 시신 발견… 총 3명 사망
한국인 관광객 등 21명 병원 치료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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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전복된 쾌속정을 현지 구조대와 사람들이 해안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신화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전복된 쾌속정을 현지 구조대와 사람들이 해안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신화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80명이 탑승한 쾌속정이 전복돼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중 한국인 관광객은 무사히 생존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콤파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발리 덴파사르 사누르 항구 근처에서 승객 75명과 승무원 5명이 탄 쾌속정 ‘발리 크루즈 돌핀 2’가 큰 파도에 휩쓸리며 전복됐다. 승객 중 현지인은 2명, 외국인 관광객은 73명으로 파악됐다.

발리섬 주도 덴파사르 동쪽 앞바다에 있는 작은 섬인 누사 페니다(페니다섬)에서 출발한 쾌속정은 직선거리로 약 25㎞ 떨어진 사누르 항구에 거의 다다랐을 때 항구 입구에서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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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전복된 쾌속정을 현지 구조대와 사람들이 해안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신화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전복된 쾌속정을 현지 구조대와 사람들이 해안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신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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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항구 인근에서 80명을 태운 쾌속정이 전복돼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선박인 ‘발리 돌핀 크루즈 2’ 내부 모습. 쾌속정 운항업체 인스타그램 캡처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항구 인근에서 80명을 태운 쾌속정이 전복돼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선박인 ‘발리 돌핀 크루즈 2’ 내부 모습. 쾌속정 운항업체 인스타그램 캡처


사고 신고가 접수된 후 현지 합동수색구조대(SAR)는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총 80명의 탑승객 중 23명이 인근 발리만다라지역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중 각각 20세와 37세인 중국인 관광객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사고 당일 사망 선고를 받았다. 실종됐던 23세 인도네시아인 승무원 1명은 이튿날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을 제외한 승객 73명과 승무원 4명 등 77명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 가운데 프랑스인 관광객 1명은 호흡 곤란 등 증상을 호소하며 꾸따 지역의 실로암병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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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항구 인근에서 80명을 태운 쾌속정이 전복돼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선박인 ‘발리 돌핀 크루즈 2’가 평소 운항하던 모습. 쾌속정 운항업체 인스타그램 캡처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항구 인근에서 80명을 태운 쾌속정이 전복돼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사고 선박인 ‘발리 돌핀 크루즈 2’가 평소 운항하던 모습. 쾌속정 운항업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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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 쾌속정 전복 사고 현장.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신화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 쾌속정 전복 사고 현장.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신화 연합뉴스


발리만다라지역종합병원에서 치료받은 생존자 21명 중 2명은 인도네시아인이고, 나머지 19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다. 리투아니아인 7명, 중국인 3명, 영국인 3명, 러시아인 2명, 미국인 2명, 한국인 1명, 프랑스인 1명 등이다.

사고 다음날인 6일 발리 사누르 해역의 극심한 기상 악화로 사누르 항구에서 하루 120회 오가는 쾌속정 72척의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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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쾌속정 전복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현지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EPA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쾌속정 전복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현지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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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항구 인근에서 전복된 쾌속정의 모습.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EPA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항구 인근에서 전복된 쾌속정의 모습.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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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쾌속정 전복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현지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EPA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사누르 해변에서 쾌속정 전복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현지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사고로 중국인 관광객 2명과 현지인 승무원 1명이 사망했다. 2025.8.5 EPA 연합뉴스


발리에서는 지난 3월에도 보트 전복 사고로 외국인 관광객 1명이 숨진 바 있다.

지난 3월 21일 오전 발리섬에서 페니다섬으로 가던 보트가 페니다섬 서쪽 켈링킹 해변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뒤집어졌다.

호주인 여성 관광객 1명이 물에 빠져 숨졌으며, 나머지 관광객과 승무원 등 12명은 구조됐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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