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보니 죽음이 눈앞에?’…달리는 기차 아래 갇힌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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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수정 2018-11-25 11:11
입력 2018-11-25 11:10


철로 위에서 잠을 청한 강아지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순간이 포착됐다.

23일(현지시간) CGTN 등 외신은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아우라가바드의 한 기차역에서 열차와 선로 사이에 갇혀 간신히 목숨을 구한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자신의 머리 위를 달리는 기차를 피해 몸을 숙이고 선로를 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선로 위에서 잠을 자고 있던 강아지는 기차 소리에 깼지만, 이미 기차는 자신의 몸 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자칫하면 기차에 치여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강아지가 선택한 것은 ‘납작 기는 것’이었다.

강아지는 납작하게 몸을 숙인 채 열차 끝으로 기어가기 시작한다. 차체가 낮은 부분에서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닥에 납작 엎드리고, 차체가 높은 부분에서는 몸을 살짝 일으켜 빠르게 걸어간다.

마침내 기차가 빠져나간 후 강아지는 털끝 하나 다치지 않은 채 선로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지역 경찰관은 “철로 사이에서 수면을 취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개들은 모르기 때문에 이 근처 유기견이 목숨을 잃는 건 흔한 일”이라면서 “2~3개월마다 거의 한 마리가 사고를 당한다”고 전했다.

사진·영상=데일리메일/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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