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중인 밴드 덮친 인도네시아 쓰나미…순식간에 무대 집어삼켜

김민지 기자
수정 2018-12-24 13:21
입력 2018-12-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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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덮친 쓰나미 -
공연장 덮친 쓰나미 -
공연장 덮친 쓰나미 -
공연장 덮친 쓰나미 -
공연장 덮친 쓰나미 -
23일(현지시간) 전날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부상당한 주민을 옮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전날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자동차가 뒤집혀 있다.
EPA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리타에서 한 남성이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자신의 집 앞에 서있다.
AP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주변 반텐 주 안예르 해변에서 쓰나미 발생 후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 돌아와 남은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전날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파손된 자동차가 물에 잠겨 있다.
EPA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전날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집과 자동차가 파손된 모습.
EPA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전날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로 집과 자동차가 파손된 모습.
EPA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쓰나미가 발생한 후 피해지역인 반텐 주 안예르 해변에서 주민이 자신의 집에 돌아와 남은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EPA 연합뉴스 -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쓰나미 발생 후 주민들이 자신의 집에 돌아와 남은 살림살이를 챙기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지난 22일 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일대를 강타한 쓰나미로 23일 현재 222명이 숨진 가운데 20m 높이의 해일이 덮친 카리타의 한 마을에서 구조대가 붕괴된 가옥 더미에서 발견한 사망자를 옮기고 있다.
카리타(인도네시아) AFP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인근 해변을 쓰나미가 강타해 최소 222명이 숨진 가운데, 무대 위 공연을 하던 밴드가 쓰나미에 순식간에 휩쓸리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밤 인도네시아 반텐 주 탄중 르숭 해변에 위치한 한 리조트에서는 록밴드 ‘세븐틴’의 공연이 진행됐다.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고, 관객들 역시 무대 앞으로 나가 호응하며 공연을 감상했다.
공연장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을 무렵, 무대 뒤쪽에서 거대한 물살이 밀려들어 밴드 멤버는 물론 관객들을 덮쳤다. 영상에는 밀려드는 물살과 관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급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밴드의 베이시스트 바니와 매니저 오키는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드럼 앤디와 기타 헤르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살아남은 보컬 리안은 23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동료 바니와 오키를 애도했다. 또 그는 자신의 부인 역시 실종됐다고 알리며 앤디와 헤르만과 함께 만나고 싶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순다해협 일대를 덮친 전날 쓰나미로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3명이 다쳤으며 28명이 실종됐다.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내륙 15∼20m 지점까지 해일이 밀어닥쳤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너진 건물에 깔린 주민들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영상=Rizky Rifangga/유튜브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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