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英월드컵 대표선수로…황당 해프닝

수정 2014-06-24 10:53
입력 2014-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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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한 잉글랜드 대표로 선발(?)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영국의 대형 가정용품점(Wholesale Clearance UK)에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하는 머그컵 2000세트가 공급됐다. 이 머그컵은 웨인 루니를 비롯한 잉글랜드 대표팀 베스트 11의 얼굴이 담겨있어 단박에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상품.

문제는 베스트 11 중 한 명의 사진이었다. 떡하니 오바마 대통령이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수비수로 변신한 것. 그 아래에는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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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머그컵 제작업체가 저작권이 없는 사진을 찾다가 두 사람의 얼굴을 혼동해 일어난 해프닝으로 알려졌다.

판매사 측은 “머그컵 제작사 측이 사고를 뒤늦게 알고 크게 당황했다” 면서 “문제를 일으킨 책임자는 강등조치 됐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 해프닝을 본 영국언론은 “잉글랜드 수비수로 오히려 오바마가 더 든든하다” 면서 조별리그 ‘광속탈락’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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