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나 도착했다”…트럼프, 에어포스원 타고 NFL 경기장 저공비행 (영상)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5-11-10 13:53
입력 2025-11-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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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이 노스웨스트 스타디움 위를 저공비행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이 노스웨스트 스타디움 위를 저공비행하고 있다. UPI 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노스웨스트 스타디움 위를 날아 화제에 올랐다.

이날 양 팀 간의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갑자기 들려오는 굉음 소리에 깜짝 놀랐다. 경기장 위를 거대한 크기의 에어포스원이 저공 비행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이곳에 왔다는 것을 그만의 방식으로 알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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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에어포스원에서 촬영한 경기장 영상의 일부
지난 9일 에어포스원에서 촬영한 경기장 영상의 일부


실제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마치 축하비행를 하듯 경기장 위를 날아가는 에어포스원 모습이 확인되며, 기내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인근 공항에 착륙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역대 최고의 플라이오버(저공비행 이벤트)였나? 아무도 그런 비행을 본 적이 없다. 에어포스원 조종사는 최고라고 말하는데, 우리는 방금 그걸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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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이 노스웨스트 스타디움 위를 저공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이 노스웨스트 스타디움 위를 저공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두 팀 간의 NFL 경기를 관람하고 하프타임에 열린 참전용사 기념행사에 참석했다. 이에 경기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은 환호성을 질렀고 일부는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관람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중계진과 짧은 인터뷰에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나는 실제로 풋볼하는 걸 아주 좋아했다”고 말했다. “과거 몇 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느냐”는 중계진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은 “잘 모르겠다. 아주 오래전 일이라서”라며 “적어도 내가 절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건 알고 있지 않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군사학교에서 1년 동안 풋볼 선수로 뛰었다. NFL ‘명예의 전당’에는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존 F. 케네디 등 풋볼 선수로 뛰었던 역대 대통령이 소개돼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도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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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노스웨스트 스타디움에서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한편 앞서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커맨더스의 새 구장에 자신의 이름을 넣길 원한다는 보도한 바 있다. 이 구장은 2030년 개장 예정이다. 이에 대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새로운 경기장을 재건할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이 붙으면) 아름다운 이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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