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로 위 지름 6m 싱크홀, 차량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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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12-02 10:32
입력 2014-1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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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푸젠성 진장의 한 도로에 지름 약 6m의 싱크홀이 생겨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고 1일(현지시간) 중화텔레비전공사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대형 트럭이 지나간 뒤 갑자기 도로가 함몰되며 커다란 싱크홀이 생긴다. 잠시 후 흰색 차량 한 대가 이 싱크홀에 앞바퀴가 빠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탈출에 성공한다. 곧 싱크홀은 차량 전체를 그대로 삼켜버린다.

당시 차에서 빠져나온 웨이 샤오(37)는 “차량에서 기어 나오는데 몇몇 사람들이 몹시 놀라 내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날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곧 차량은 뒤집어져 싱크홀 안으로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싱크홀 발생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싱크홀이 생긴 도로가 몇 주전 도로 공사 후 재포장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 웨이 샤오는 도로공사 측에 배상을 요구한 상태다.

교통 당국은 “도로 밑 모래층이 무너지면서 싱크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자가 주의해서 운전했다면 싱크홀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싱크홀이 생긴 도로는 전면 통제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사진·영상=ODN/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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