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심 악화 우려” 민주 “6월에 발표를” 선진 “충청권 선정 기대”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1-05-16 00:36
입력 2011-05-16 00:00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로 대전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당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은 15일 국회 로비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지역 안배 차원의 정치 논리로 입지를 결정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농성에 나섰다.”면서 “대구·경북·울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북·울산 지역 소속 의원들도 16일 정부가 과학벨트 입지를 결정하면 모임을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 결정에 이어 과학벨트 유치까지 무산될 경우 지역 민심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영진 의원과 강운태 광주시장 등 과학벨트 호남권유치위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짜맞추기식 정략적 심사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광주·대구·대전 등 연구개발(R&D)특구를 연계하는 삼각벨트로 분산 배치하라.”면서 발표 시기를 6월로 늦출 것을 요구했다.

반면 자유선진당 임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동남권 신공항, LH 본사 이전 등으로 국민 신뢰를 잃어버린 정부가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마저 파기한다면 레임덕 정권이 될 것”이라면서 “충청권 입지 선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2011-05-1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121년 역사의 서울신문 회원이 되시겠어요?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