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와대 닫아라”…국민 절반, ‘다시 청와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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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06-03 23:55
입력 2025-06-03 23:55

지상파 방송3사 여론조사 결과
“청와대 58.2%·용산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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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2025.6.3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관람객들이 경내를 둘러보고 있다. 2025.6.3 뉴스1


국민 절반 이상이 차기 대통령의 집무실로 청와대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KBS·MBC·SBS 방송 3사가 이날 공개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음 대통령이 어디서 일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58.2%가 청와대를 선택했다.

용산 대통령 집무실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15.4%로 집계됐다.

이어 세종시(13.9%), 정부서울청사(3.6%) 순이었으며, ‘모르겠다’는 응답은 9.0%로 집계됐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당선 시 대통령실을 용산에서 시작하되, 이후 보수 공사를 거쳐 청와대로 이전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라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대통령 집무실이 다시 청와대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선 투표일인 3일 청와대에는 ‘마지막 관광’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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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외경. 2024.12.6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외경. 2024.12.6 연합뉴스


“대통령 4년 연임제 42.7%·5년 단임제 41.7%”우리나라에 가장 적합한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대통령 4년 연임제’(42.7%)와 ‘대통령 5년 단임제’(41.7%)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이원집정부제는 6.4%, 의원내각제는 1.8%였고, ‘모르겠다’는 응답은 7.4%였다.

차기 정부의 우선 과제(복수 응답 가능)로는 ‘경제 성장·일자리 창출’을 꼽은 응답자가 62.2%로 가장 많았다.

‘저출생·고령화 문제 대처’(27.2%), ‘국민통합·정치 양극화 해소’(26.8%), ‘복지 등 사회안전망 강화’(20.7%), ‘검찰·공수처 등 수사기관 개혁’(17.1%) 등도 거론됐다.

개헌 국민투표 시기로는 ‘2026년 지방선거’를 선택한 응답자가 36.7%로 가장 많았다.

2028년 총선과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하자는 의견은 24.8%였으며, ‘2028년 총선 이후’는 10.8%로 나타났다. ‘모르겠다’와 ‘개헌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각각 20.4%와 7.3%로 조사됐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서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8만 146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0.8%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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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5.6.3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 관광객들이 북적이고 있다. 2025.6.3 뉴스1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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