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도 ‘이용율 낮은 육교’ 잇따라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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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4-01-15 13:35
입력 2024-01-15 13:35

1일 9명 건너는 화전보도육교 17~19일
1일 4명 사용하는 안곡육교는 27~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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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오는 17일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하는 덕양구 화전보도육교. (고양시 제공)
고양시가 오는 17일부터 철거공사를 시작하는 덕양구 화전보도육교.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도 이용율이 낮은 육교를 잇따라 철거한다.

고양시가 덕양구 화전동 항공대 부근 화전보도육교를 철거한다고 15일 밝혔다.

1993년 준공한 이 육교는 하루 이용자 수가 9명에 불과하고 사용기간이 30년이 넘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철거가 결정됐다. 시는 주민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8% 이상이 철거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철거는 17~19일 3일간 차량 통행이 적은 밤 시간에 진행한다.

일산동구 중산동 안곡초등학교 앞 안곡육교도 27~28일 철거한다. 이 육교는 2006년 13억원을 들여 완공했으나 1일 이용자 수가 3~4명에 불과하고 지난 10년간 유지관리비가 4억원에 이르는 등 애물단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용자 수가 극히 적고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육교는 철거하고, 신규 건설도 억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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