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단절 옛 경인고속도 옹벽…역사속으로

한상봉 기자
수정 2024-07-05 17:18
입력 2024-07-05 17:18
철거 후 곳곳에 공원·녹지·여가공간 조성 예정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용현동에서 열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서 축사를 한후 옹벽을 철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용현동에서 열린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에서 축사를 한후 옹벽을 철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7/05/SSC_20240705171843_O2.jpg)
인천시는 5일 미추홀구 용현동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1-1단계 구간에서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 기념식을 열고 옹벽 철거사업을 본격화했다.
시가 선정한 민간 시공업체는 이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인천 기점∼인하대후문 1-1단계 구간(1.8km) 양쪽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할 계획이다. 시는 옛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IC 10.45㎞ 구간의 옹벽과 방음벽을 철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도시재생을 위해 2019년 이 구간을 고속도로에서 일반도로로 전환하며 ‘인천대로’라는 이름을 붙였다.
옹벽과 방음벽이 철거되면 인천대로 곳곳에는 공원·녹지·여가공간이 조성되고 일반도로처럼 교차로가 설치된다.
1-1단계 구간 외에 인하대후문∼주안산단 1-2단계 구간(3㎞)은 이달 초 착공했다. 1단계 전체 구간 4.8㎞는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2단계 구간(주안산단∼서인천IC) 5.65㎞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발주를 준비 중이다. 2단계 구간은 지상도로가 왕복 6차로에서 4차로로 줄어드는 점을 고려,공단고가교∼서인천IC 4.5k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를 건설해 혼잡을 줄일 방침이다.
![옹벽이 철거중인 옛 경인고속도로 전경 [인천시 제공] 옹벽이 철거중인 옛 경인고속도로 전경 [인천시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4/07/05/SSC_20240705171846_O2.jpg)
유정복 인천시장은 “옛 경인고속도로 옹벽 철거는 오랜 기간 단절된 인천 도심을 서로 연결해 시민 생활권을 회복하고 낙후된 도로 주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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