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부탄 린첸 남갈 린포체 초청’ 특별 화엄법회(마정수기 법회)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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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5-10-20 15:23
입력 2025-10-20 15:23

다음달 1일 오후 1시
지리산 대화엄사 화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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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린체 남갈 린포체
부탄 린체 남갈 린포체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대화엄사가 다음달 1일 화엄사 화엄원에서 ‘부탄 린첸 남갈 린포체’를 초청해 특별 화엄법회(마정수기법회)를 봉행한다.

화엄사 우석 교구장 스님은 “부탄 린첸 남갈 린포체 초청 마정수기법회는 전임 주지인 덕문스님께서 지난해 8월 지리산대화엄사 본 말사 교구스님과 부탄 라마스님과 교류 인연으로 비롯됐다”고 말했다. 이어 “발길 닿는 그곳에서 부처님을 친견하라는 성지 순례에서 부처님의 정법을 믿고 실천하는 부탄 불교의 정신을 배우고자 한다”고 초청 법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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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도르덴마 불상. 내부에는 황금으로 장신된 운장하고 화려한 법당 12만 5000분의 부처님이 봉안돼 있다..
부탄 도르덴마 불상. 내부에는 황금으로 장신된 운장하고 화려한 법당 12만 5000분의 부처님이 봉안돼 있다..


린포체는 전생에 깨달음을 얻은 고승대덕이 열반한 뒤에 자비심으로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다시 인간의 몸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증명받은 분을 의미한다. 티베트에서는 살아있는 부처님으로 존경하고 있다. 린첸 남갈 린포체는 2010년 5월 5일에 태어난 17세 동자승이다. 대관식은 인도 시킴 대오날리 초르텐 사원에서 도드럽첸 린포체로부터 린포체로 인정 받았다.

불교에서 마정수기는 부처님이나 성자께서 불자의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그대는 앞으로 반드시 부처가 될 것이다’라는 깨달음의 성취를 예언해 주는 것을 말한다. 불자들은 마정수기를 받음으로써 죄업을 소멸하고 청정신을 구족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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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사원, 호랑이 사원이라고도 부른다. 절바위 해발 3000m에 자리잡고 있다.
탁상사원, 호랑이 사원이라고도 부른다. 절바위 해발 3000m에 자리잡고 있다.


‘부탄 린첸 남갈 린포체’ 초청 마정수기법회에 실무를 담당하는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말사 영응사 주지 우문스님은 “이 소중한 법연에 가족, 친지, 도반들이 두루 동참하시어 성불인연 맺으시고 마음의 소망 모두 이루시길 기원 드린다”고 밝혔다.

린첸 남갈 린포체와 함께 동행하는 부탄 스님들은 퇴마무 시연하는 소남 초펠 스님, 소남 예쉬 스님, 욘뗀 도지 스님, 우곈 초펠 스님과 통역을 맡은 양첸 돌카 스님 등이다.

구례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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