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만원으로 1년동안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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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4-03 10:26
입력 2014-04-03 00:00
“1만원으로 1년 동안 순천만정원의 향취 다시 느끼세요.”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국내에서 처음 열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이 ‘순천만정원’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오는 20일 영구 개장한다. 국제정원박람회는 44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한 성공 대회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순천만정원 관람료는 성인 기준 개인 5000원, 단체 4000원, 1년권 5만원으로 순천시민에게는 50%를 할인해 주며 1년권을 1만원에 판매한다.

시는 순천만정원 1년권을 자긍심 있는 ‘시민권’으로 승화시켜, 일반시민은 만원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시민권’으로 65세 이상은 ‘평생무료입장권’을 배부한다.

1년 365일 만원의 행복시민권으로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과 축구장 10개 크기의 순천만정원을 언제든지 방문해 다양한 생태체험과 함께 추억을 만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박근혜 대통령은 정원박람회장을 둘러보고 아름답게 잘 꾸몄으며 고생 많았다며 순천시민을 격려한 뒤 정부에서 지향하는 창조경제의 모델이라며 극찬했었다.

시는 순천만정원을 제1호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순천시를 정원산업시범지구에 선정되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2일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와 도시발전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시의 도시브랜드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유명 교수와 관계기관 등 전문가 200여명은 순천시가 지자체 주도의 새로운 도시발전 지표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이성우 서울대 교수는 ‘순천정원박람회 개최의 경제적 효과와 도시발전 효과’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순천만정원박람회는 지리적·환경적 불리함에도 1조 1060억원이라는 높은 생산유발 효과를 도출했다”고 분석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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