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영상·재료 지원에 장난감까지… 코로나 시대 가정보육 돕는 남양주

한상봉 기자
수정 2020-09-11 18:00
입력 2020-09-10 21:08
일상 재료 활용 놀이영상 40여개 올려
희망 5000여 가정에 재료 키트 제공
호평·별내·진접 장난감도서관 3곳 운영
“코로나 장기화로 4살 딸을 어린이집에서 퇴소시키고 가정보육을 하는 맘입니다. 집에서 마땅히 아이와 같이할 수 있는 놀이가 없어 막막했으나,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놀이영상과 재료까지 무상으로 지원해줘 한바탕 넘 재미있게 놀았어요.”경기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어린이집 대신 가정보육이 느는 가운데 지난 4월 중순부터 비대면으로 운영하는 놀이영상 ‘fun-fun튜브’ 및 놀이재료 무상지원 서비스 ‘fun-fun놀이키트’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제공
센터는 장난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호평·별내·진접 등 3곳의 장난감도서관에서 ‘드라이브&워킹 스루’ 형식으로 빌려준다. 홈페이지(www.nyjscc.kr)에서 장난감을 조회한 후 약속된 시간에 방문하면 소독해 전용가방에 담은 장난감을 자동차에 실어주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

남양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 제공
가정에서 유모차는 세탁이 어려워 세균번식에 취약하다. 2011년 천종식 서울대 교수 연구팀 조사 결과 일부 인형, 유모차, 유치원 가방 등에서 변기보다 31배 많은 세균이 검출돼 충격을 줬다. 살균기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강력한 자외선램프만을 이용해 15~30초 만에 살균을 끝낸다.
최희양 센터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따르며 온택트 시대에 알맞은 가정 내 영유아 양육 및 실내놀이활동를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2020-09-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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