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명품 아웃렛매장 건립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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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2-06 00:46
입력 2010-02-06 00:00

신장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서 해제

경기 하남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명품 아웃렛 매장이 들어선다.

시는 4일 열린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하남시 개발제한구역 해제 안’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신장동 일대 57만여㎡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가 홍콩의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킹파워그룹(KPG)으로부터 15억달러(약 1조 75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명품 아웃렛 매장 건립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시는 당초 이 부지에 명품 아웃렛 매장, 시네마 파크 등을 갖춘 복합단지를 개발하기로 하고, 2007년 3월 KPG 측과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투자합의각서(MOA)에 서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도시개발법 시행령에서 복합단지개발사업 부지를 외국인 투자기업에 공급하려면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경쟁 입찰을 거치도록 명시돼 있어 KPG의 투자가 지연됐다.

시는 청와대와 지식경제부 등에 관련 법령의 개정을 건의, 지난해 7월, 앞으로 2년간 한시적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에 수의계약을 통해서라도 토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돼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지난해 10월 홍콩 KPG 본사에서 KPG가 한국 진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인 킹파워코리아와 ‘하남시 복합단지 개발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사업지구의 그린벨트 해제로 시는 KPG로부터 15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수도권 최대 규모인 400여개의 명품 아웃렛 매장과 업무시설, 시네마 파크, 공연 및 관람·전시시설, 컨벤션 센터 등이 포함된 문화복합아웃렛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이곳에는 248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도 함께 조성된다.



이 사업은 하남시도시개발공사가 맡아 오는 12월 용지 보상에 들어가고 내년 6월부터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0-02-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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