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항 ‘KTX 대책마련’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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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7-06 00:32
입력 2010-07-06 00:00
울산시는 오는 11월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 대구~울산~부산 노선이 개통되면 울산공항 이용객의 60%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울산공항 활성화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5일 울산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 동안 울산공항 이용객 600여명을 대상으로 ‘공항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한 결과, KTX 울산역이 개통되면 울산공항 울산~김포 노선 이용객의 60.7%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울산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울산~제주 노선 증편을 비롯해 에어택시 등 소형항공기 도입, 저비용 지역항공사 유치, 공항이용 항공사 재정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제주 노선은 현재 주 2회 운항에 그쳐 울산에서 제주로 여행하려는 많은 시민이 김해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시는 울산~제주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하고, 여행사와 전세버스 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다른 지역 이용객까지 유치할 방침이다.

시는 또 군산, 광주, 무안 등 교통 불편지역의 노선을 신설하기 위해 에어택시로 불리는 20인승 내외의 소형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다 저가의 지역항공사가 75~130석 규모의 중소형 항공기를 투입해 김포나 제주 노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울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에 재정지원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고 공항 주차장의 요금 인하와 대중교통 연계체제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7-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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