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김탁구가 살던 그곳, 순천 드라마세트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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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1-14 03:37
입력 2014-01-14 00:00

KBS ‘감격시대’·영화 ‘피끓는 청춘’ 등 촬영지로 각광

전남 순천 드라마촬영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SBS ‘사랑과 야망’, ‘자이언트’, MBC ‘에덴의 동쪽’, ‘빛과 그림자’, KBS ‘제빵왕 김탁구’ 등 수많은 작품이 이곳에서 만들어져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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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방영될 KBS2 수목 드라마 ‘감격시대’의 주 촬영지로 섭외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드라마 내용은 1930년대 상하이와 신의주를 무대로 사랑과 우정, 애국과 욕망에 아파한 선 굵은 남자들의 이야기다. 감격시대는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자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KBS의 2014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 24부작 중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 10회 이상 촬영될 전망이다.

이곳은 영화촬영장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박보영, 이종석 주연의 영화 ‘피끓는 청춘’이 순천드라마촬영장의 순양극장, 동래국밥 등을 배경으로 촬영돼 이달 말 개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2~3개 영화 제작사 등과 영화촬영을 협의하고 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1950~1970년대 순천 읍내거리, 서울 변두리와 달동네를 재현한 곳으로 추억의 모습을 간직한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 ‘추억으로 가는 작은 음악회’ 등 문화예술 상설공연을 통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추억이 샘솟는 드라마촬영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후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등 즐길거리와 먹거리, 체험시설 등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4-01-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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