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부터 판매까지… 경기도, 로컬푸드 육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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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기자
수정 2017-02-13 18:54
입력 2017-02-13 18:16

농가 수 작년 5510→올 8000곳… 연말까지 직매장 40곳으로 늘려

김포에 전용 레스토랑 문 열고… 평택엔 내년 로컬푸드 종합센터

경기도는 올해 163억원을 책정해 로컬푸드 판매 확대 등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산물로, 보통 반경 50㎞ 이내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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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에 들어선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 경기도 제공
지난해 11월 경기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에 들어선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
경기도 제공
지난해 도내 5510개 농가는 23개 직매장을 통해 673억원의 로컬푸드 농산물을 판매했다고 경기도는 13일 밝혔다. 올해 로컬푸드 직매장을 40곳으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는 1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참여 농가 수도 올해 80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참여하는 210개 농가에 대해서는 비닐하우스와 소규모 저온저장고 100개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매장 납품 농가에는 포장재 구매비 50%를 준다. 로컬푸드 소비자 구매 가격을 내리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100인 이상 공공기관에 로컬푸드를 우선 공급하는 한편 잔류농약 검사를 지난해보다 400건 늘어난 1280건 실시한다.

특히 도는 김포시와 함께 14억원을 들여 김포농협에 로컬푸드 전용 레스토랑을 짓는다.

설립 예정인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을 로컬푸드 종합지원센터로 지정, 로컬푸드 직매장 간 협력해 신규 사업 발굴 등에도 나선다.

내년에는 평택에 로컬푸드 종합센터도 들어선다. 평택시가 2015년부터 추진하는 로컬푸드 종합센터에는 직매장과 연결한 레스토랑, 급식센터, 가공장, 홍보관 등이 들어선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은 농산물 구매뿐 아니라 휴식·체험까지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

문제열 도 농식품유통과장은 “2020년까지 로컬푸드 참여 농업인을 2만명까지 늘릴 예정”이라며 “올해 업무를 위해 이달 중 참여 농가 교육을 담당할 전문기관과 잔류농약을 검사할 분석기관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7-02-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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